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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

    by. goosle-1

    목차

      면역억제제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 예방, 만성 염증성 질환 등에 널리 쓰이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이 약물들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거나 억제하여 신체의 과도한 방어 시스템이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대표적인 면역억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e)
      • 타크로리무스 (Tacrolimus)
      • 아자티오프린 (Azathioprine)
      •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 (Mycophenolate mofetil)
      • 프레드니솔론 (Prednisolone)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 면역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함께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성분과 작용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면역억제제 복용 중 피해야 할 건강기능식품 성분과 실제 사례


      1. 면역 자극 성분: 인삼, 홍삼, 베타글루칸

      면역억제제의 목적은 면역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면역을 '강화'하는 효과를 내세우며,
      이러한 성분들이 오히려 약물 효과를 방해하고 면역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삼과 홍삼은 면역세포 활동을 촉진시켜, 자칫하면 자가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베타글루칸은 선천면역 자극에 관여하며, 자가면역질환 악화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 고함량 아연 복합제 또한 면역 흥분성을 높일 수 있어 조절 중인 면역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2. 간 대사에 영향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밀크씨슬, 감초

      면역억제제의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어 체외로 배출됩니다.
      이때 간 기능에 영향을 주는 성분은 약물의 혈중 농도를 불안정하게 만들거나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밀크씨슬(실리마린)은 간세포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간 효소 억제 작용으로 면역억제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 감초는 나트륨-칼륨 균형에 영향을 주어, 고혈압이나 부정맥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심혈관계 이상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오메가-3 지방산: 항염 효과 있지만 주의해야 할 용량

      오메가-3는 EPA와 DHA가 주성분인 지방산으로, 항염 작용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면역억제제 복용 중일 때 관절통, 피부질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위해 함께 섭취하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메가-3는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항응고 작용)**이 있어,
      출혈 경향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예: 스테로이드제, 사이클로스포린 등)와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권장 복용량: 하루 EPA + DHA 합산 1,000mg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 고용량(2,000mg 이상) 섭취 시 복부 통증, 혈변, 멍, 어지럼증 등의 출혈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4. 건강기능식품 병용으로 인한 실제 이상반응 사례

      사례 1: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면역 기능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타크로리무스를 복용 중이던 50대 여성은, 면역력 보강 목적으로 인삼과 홍삼 복합 제품을 함께 복용했습니다.
      2주 후 관절 통증과 피부 발진이 급격히 악화되어 병원 진료를 받았고,
      면역 자극 성분의 병용으로 약물 효과가 저해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되어 복용을 중단하고 상태가 호전된 사례가 있습니다.

      사례 2: 신장이식 후 환자의 오메가-3 과다 복용
      신장이식을 받고 사이클로스포린을 복용하던 남성이 관절통 완화를 위해 고용량 오메가-3 제품을 병행 복용한 결과,
      접종 부위 멍이 심하게 들고 소화불량과 피로감이 지속되었으며, 혈액 검사에서 출혈성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보충제 복용 중단 후 부작용이 완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면역억제제와 건강기능식품의 병용은 자칫하면 심각한 이상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복용 시 안전 수칙

      • 건강기능식품을 시작하기 전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반드시 상의하세요.
      • “면역력 강화” 또는 “간 기능 강화” 등의 문구가 있는 제품은 특히 주의해서 성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 새로운 제품은 1종씩, 소량으로 시작하며, 복용 후 이상 반응 여부를 2~3일간 관찰해야 합니다.
      • 고용량 제품보다는 식이 보충 또는 권장량 이내의 저용량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분은 건강기능식품도 약물처럼 신중히 다뤄야 하는 대상입니다.
      효과가 좋아 보인다고 무작정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질병 악화, 약효 저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인삼, 감초, 오메가-3, 고용량 비타민, 밀크씨슬처럼 대사와 면역에 영향을 주는 성분
      복용 시기와 용량을 반드시 조절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통합 관리가 가장 안전한 복용 전략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